
여행출발 하기전 새벽부터 대구에 웬 눈발이 ㅜㅜ
전국에 눈이 내려도
절대 오지않던 대구에
하필 여행 가는 날 아침에 눈이라니 이게 웬 불길한 징조인고^^
달성고 앞에 버스를기다리는데도
눈발이 바람까지 불고
오랜만에 여행자클럽으로 여행 가는데
달성고앞에 기다리는 다른 여행객들도
여전히 바글바글하고 ^^ 이런 분위기가 항상 새벽에는 기분이 좋더라
어제부터 계속 여행 안내를 보내오던
김하영 가이드님도 드디어 만나고
역시 생각대로 참 밝고 똘똘하고 이뿐 가이드님^^
그런데 내장산 단풍은 2주 전에 이미 다 끝났다고 하는안내 ㅠ
세상에 11월 중순쯤이 절정일 거라고 생각했던
내 생각이 완전히 무너지는 순간이고
도착안 내장산은
이미 새벽에 폭설 비스무리하게 내린 후라 완전 한겨울풍경이고
내장사까지 눈이 쌓여서 녹은 길을
철벅철벅걸음으로,,, 11월 중순에 웬 때 아닌 눈길이란 말인가 GG
그래도 눈 쌓인 나뭇가지 하며
내장사 올라가는 넓은 길에 쌓인 눈들이
너무 분위기가 좋았다
단풍터널을 못 봐서 아쉬웠지만
쉽지만 그것보다 이렇게 눈 쌓인 겨울 풍경도 나름 멋있고
간간이 보이는 아직 남아잇는 붉은색 단풍과
눈에 덮인 가지와 어울려서 신비하고 너무 좋았다
뜻하지 않게 단풍 구경을 놓치고
눈구경을 하고 온 관광이었지만
그래도 역시 이렇게 운전 안 하고
여행자 클럽 버스에 얹혀 타고
한숨씩 자면서 하는 여행길이 너무 좋더라
그냥 실려 다니기만 했는데도 피곤한데
장시간 운전해 주신 기사님과
친절하고 똘똘한 김하영 가이드님 추위애 너무 수고많으셨고 고맙습니다
다음에 다른 코스에서도 다시 뵙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