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밤 달리는 자동차의 붉은 빛이 온 산을 뒤엎었다.  우린 오늘 모두 다 화려한 불꽃쇼와 산사의 고요함을 함께 즐기며 그 기분에 취해서 몽롱해질 때 아침햇살 가득한 죽녹원의 은은한 빛에 온 하루를 가두어 버렸다.

츨고된지 1년밖에 안 되었다는 서라벌 관광 1526호 기사님의 편안한 운전실력과 깨끗한 실내가 여행을 더욱 더 아름답게 만들었고,  얼굴만 잘 생겼는줄 알았는데 목소리가 더 예술인 장정웅 가이드님의 상세한 안내말씀과 위트에 더욱 더 재미있는 여행이 된 것 같습니다.

한 주 동안 갑갑한 일상에서 모처럼의 자유와 휴식을 오로지 나에게로 빼앗아 올 수 있었던 좋은 여행이었으며,
세상 아름다운 꽃단풍과 대나무향 가득한 죽림욕의 죽림원을 우리가 가지고 있는 디지털 기기로는 담아올 수가 없어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마음껏 느끼고 왔습니다.

그래도 그냥 내려오기가 너무 아쉬워 단풍 한 잎을 살짝 훔쳐서 폰 뒷면에 장식해 보았네요... 내년 가을에 또 다른 설레임을 간직하고 싶었기에.....

이번 주는 또 어떤 여행이 될까? 대구여행자클럼과 함께하는 여행..벌써부터 설레입니다. 
25일은 남이섬으로 gogo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