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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봉평 메밀꽃밭과 500년 수령의 전나무 숲을 품은 월정사~~ | 등록일 | 26.09.22 | 조회 |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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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 초가을에 만난 아름다운 풍경
봉평 메밀꽃밭과 500년 수령의 전나무 숲을 품은 월정사~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이 왔다. 동녘에는 아침 노을이 구름 사이로 붉게 물들고, 산천초목은 아침 이슬을 머금으며 들판에는 오곡백과가 영글어가고 있었다. 차를 둔치 1주차장에 세웠다. 우리는 돌다리를 건너 건너편에 있는 봉평 메밀꽃밭으로 향했다. 거울처럼 맑고 깨끗한 강물 사이, 돌 징검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마치 소년소녀처럼 풋풋해 보였다. 황순원 작가의 《소나기》에 나오는 주인공들을 떠올리게 했다. 봉평 메밀꽃밭~ 하늘의 은하수들이 땅 위에 내려앉은 듯 들꽃처럼 아름다웠다. 깡통열차에 몸을 싣고 메밀꽃 들판을 누비니 모두가 잠시 동심으로 돌아간 듯했다. 나는 메밀꽃을 좋아한다. 수수하면서도 볼수록 매력이 있다. 여름밤을 수놓은 은하수처럼 소박하면서도 아름답다. 섶다리와 물레방아를 둘러본 후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 문학관에도 들렀다.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작가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살펴보니 소설 속 배경과 작가의 발자취가 한층 더 선명하게 다가왔다. 점심으로는 고소한 메밀부침개를 맛보고, 후식으로 시원한 아이스크림까지 챙겨 먹으며 소소한 행복도 누렸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인 월정사 전나무숲으로 향했다. 여기저기 아기 다람쥐들이 가을 피크닉이라도 나온 듯 뛰어다니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도 쉽게 도망가지 않아 더욱 살갑게 느껴졌다. 600년의 세월을 견딘 전나무 할배 나무가 수명을 다하고 일부가 흙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경이로웠다. 가이드님께서 ‘할배 전나무’라고 알려주셨다. 일주문에서 시작되는 때 묻지 않은 월정사로 향하는 고즈넉한 전나무 숲길과 맑은 계곡물, 이 모든 것이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듯했다. 1400년의 역사를 품은 고찰 전나무 숲길 끝에서 만난 월정사~ 국보 팔각구층석탑과 보물 월정사 석조보살좌상 등 수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약 1km에 달하는 오랜 전나무 숲과 함께 오대산을 상징하는 사찰이라고 했다. 자연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나에게 봉평 메밀꽃밭과 전나무 피톤치드 향기가 그윽한 월정사 여행은 그야말로 힐링의 시간이었다. 너무 좋았다. 대구여행자클럽과 함께 떠난 여행의 발자취~ 작년 7월 30일 태백 해바라기 여행을 시작으로 올해 1월 설천봉과 우두산 출렁다리, 하이원 곤돌라 눈꽃여행, 1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여러 차례 여행을 떠나며 계절마다 피고 지는 꽃과 아름다운 자연을 마음껏 만끽한 셈이다. 하이원 곤돌라 눈꽃여행은 같은 곳을 두 번 여행했다. 두 번 여행해도, 아니 세 번 여행이어도 좋다. 자연은 늘 살아 숨 쉬며, 다시 찾을 때마다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주변의 풍경을 하나하나 눈에 담으며, 그때그때 달라지는 자연의 모습도 사진으로 간직할 수 있으니… 하늘하늘 봉평 메밀꽃밭과 500년 수령의 전나무 숲을 품은 고즈넉하고 아늑한 월정사 여행도 또다시 와 보고 싶다. 아니, 또다시 찾을 것 같다. 살가운 아기 다람쥐들이 눈에 아른거린다. 함께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며~ 이번 여행을 함께해주신 손은진 가이드님과 운전기사님께도 감사드린다. 손은진 가이드님은 여행 내내 세심하게 챙겨주시고 따뜻한 배려를 보여주셨다. 사진도 적극적으로 찍어주시려고 하셨으며 여행의 소중한 순간들을 남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다. 운전기사님께서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운전해주신 덕분에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할 수 있었다. 여행 후기는 이번에 처음 써보며~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무언가가 있다. 밤하늘의 은하수를 땅 위에 흩뿌려 놓은 듯 하늘하늘 피어 있던 봉평의 메밀꽃밭도, 그리고 여기저기 뛰놀던 살가운 아기 다람쥐들도 오래도록 내 마음속에 깊은 여운으로 남아 있을 것 같다. 밤에 펜으로 종이에 한 자 한 자 적어보고, 다시 읽어보고, 고치고 또 읽어보며 여러 번 다듬었다. 그렇게 조금씩 마음을 담아 이번 여행 후기를 완성하였다. ㅎㅎ 나는 오늘도 여행을 꿈꾼다. 다음에는 어디로 떠나볼까?~^^~ PS. 사진 첨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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